요즘 거의 매일 원천호수 공원을 산책하고 있는데요,
호수에 인접한 힐스테이트 광교나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 오피스텔 1층엔 여러 상가들이 모여있습니다.
노천 식당 느낌처럼 밥을 먹고 맥주도 한 잔 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아요.
분위기 상 혼자가서 앉아있기는... 조금 뻘쭘하구요.
마침 친구가 놀러와서, 저녁에 공원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이날의 하늘은 이런 느낌이었지요.
공원을 반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때즈음 해가 졌고 앉아있고 싶은 식당을 찾았습니다.
옛날 경양식 돈까스를 파는 곳이에요.
(라떼는 말이야~) 스프가 나오고 돈까스에 밥을 드릴까요, 빵을 드릴까요?... 물으면
늘 빵을 시키곤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ㅎㅎ
아... 급한 마음에 메인 메뉴 뒷면에 사이드 메뉴판을 찍었군요 ㅋㅋㅋ
저걸 뒤집으면 돈까스와 파스타 가격이 있습니다... ㅜ
폰트도 옛날스러운 느낌이죠?
스프는 호다닥 먹었구요.
옛날 돈까스와 로제 파스타를 시키면 요렇게 나옵니다.
당연히 맥주도 빠질 수 없지요.
돈까스가 두 덩어리라 양이 많거든요.
잘 보시면 한 덩이가 아래 깔려있는 모양새에요.
로제 파스타도 맛있었어요.
친구 얘기로는 집밥 먹는 기분이라고 하더라구요.
음? 로제 파스타에서 집밥이라고?!...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드셔보는 걸로. ㅋㅋ
밤 바람이 시원하고 맥주 마시기에 분위기도 아주 좋아요!!
위의 뷰는 앉은 자리에서 정면을 바라 봤을 때에요.
사람이 많을 땐 저 의자에서 대기를 하나 싶어요.
오른쪽을 바라보면 길이 이렇게 이어지지요.
오는 길에 지나친 맥주집 등에 사람이 엄청 많았었는데,
요 근처는 그대로 한산한 편이었어요.
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싹싹 긁어먹은 인증샷!!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맥주 한 잔을 곁들이니 얘기도 술술 나오구요 ㅎㅎ
의미있는 대화를 9시까지 꽉 채워 하고 나왔습니다.
여긴 꼭 저녁에 가셔야 불빛 가득한 노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요.
광교 호수공원을 가실 때 들러볼만한 식당으로 추천합니다.
재난지원금도 사용 가능합니다.
덕분에 맛있게 먹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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