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메밀 맛집, 봉평 메밀 미가연

어느새 여행 마지막 날,

강원도까지 갔는데 막국수를 못먹고 올라올 순 없지요.

근방에서 막국수집을 찾다가.. 일이 커졌습니다.

봉평에 들러 제대로 메밀국수를 먹기로 했어요.

 

초록창 검색을 해보니 압도적으로 평이 높은 곳을 발견!!

점심시간에 맞춰 <봉평 메밀 미가연>에 도착했습니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어요.

한참 식사시간이라 사람들이 엄청 몰리더라구요.

대기표를 뽑고 기다렸습니다.

요샌 폰 번호를 입력하면 카톡으로 대기를 알려주네요.

 

자리에 앉아서 바라 본 입구입니다.

내내 사람이 들어오고 나가고 아주 북적였어요.

이런 때일수록 출입관리는 필수입니다.

 

심플하고 예쁜 메뉴판.

물이냐 비빔이냐는 짬뽕이냐 짜장이냐처럼 늘 어렵습니다.

결론은 언제나 그렇듯 비빔국수로 기울지요 ㅎㅎ

메밀 비빔국수랑 육회 비빔밥과 메밀 전병을 주문했어요.

 

먼저 메밀 전병이 나왔습니다.

보자마자 뭔가 때깔이 다른 느낌은.. 저만의 느낌일까요?!

금방 먹어버려서 전병 속을 제대로 못찍었어요 ㅜ

 

메밀 비빔 국수가 나왔습니다!!

위에 얹은 콩나물처럼 보이는 게 메밀싹이라고 하네요.

이건 맛없기가 매우 힘들어보이는 비주얼~

 

비벼서 후루룩 먹는데,

제가 느낀 첫 인상은 면이 잘 끊어지는 구나- 였어요.

또 메밀 향도 아주 강하구요.

메밀을 좋아해서 여름엔 특히 자주 먹는 편인데

이건 다른 식당이나 배달 음식에선 느껴볼 수 없는 맛입니다.

왜 맛집인지 알 것 같아요 ㅎㅎ

 

요건 육회 비빔밥.

육회에 메밀싹이 얹어졌어요.

메밀이 찬 성분이라 빈속에 메밀을 먹기 고민되시는 분들은

비빔밥을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니까 비빔 국수가 또 생각나네요 ㅜㅜ

다음엔 물 국수 먹어야지- 생각해도 언제나 선택은 비빔으로 갑니다 ㅎㅎ

 

알고보니 여기 사장님께서 어마어마한 분이었어요.

세계 메밀요리 명인 오숙희 대표님이라는데, 세계적으로 각종 수상과 TV 출연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봉평을 지나가시는 분들께 메밀 맛집으로 강추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