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애드핏 심사 통과!! 저작권 침해로 3회 보류

구글 애드센스로 외화벌이를 해보고자 티스토리를 시작했다.

네이버블로그보다 수익이 쏠쏠하다는 건 오래전부터 알고있었다.

기존 인맥이 모두 네이버 기반이다보니까 티스토리에 정착하는 게 쉽지 않았다.

 

2020년에 티스토리를 시작해놓고 의욕이 안붙어서 글을 안쓰다가

올해 6월에 다시 힘을 내어 콘텐츠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티스토리를 안하던 사이에 수익 구조가 많이 다변화된 것도 장점으로 보였다.

 

최근 3개월 동안 올린 글이 20개가 넘어가고...

카카오 애드핏 신청자격이 주어졌다.

안내대로 버튼만 누르니까 신청하는 건 쉬워서 금새 마무리 했다.

 

다음 날 보류되었다고 메시지가 도착했다. 

이유를 구글링해보고 수정해서 다시 신청했다.

또 보류 메시지를 받았다.

.... 또 신청하기를 3번 거친 끝에 드디어 심사를 통과했다!!!

휴. 이렇게 까다로울 줄이야.

심사가 보류된 이유는 저작권을 침해했기 때문이란다.

 

이건 심사를 통과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받은 메시지다.

무심코 쉽게 쓰던 모든 것들이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는 거였다.

내가 티스토리에 올렸다가 삭제한 것들은 아래와 같다.

 

 

1. 유튜브 링크

명상에 도움을 받고 있는 유튜브 음악 채널 주소를 올렸다.

유튜브 동영상도 내가 제작한 것이 아니라면 저작권에 위반한 거라고 한다.

(흠.. 채널을 홍보해주면 오히려 좋은 게 아니었나?!)

본인의 채널이 아니라면 유튜브 링크는 삭제하도록 하자.

 

2. 영화 줄거리 스포일러

영화 몇 개의 감상평과 간단한 줄거리를 남긴 적이 있다.

완전히 느낀 점을 쓰는 게 아니라 줄거리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저작권 침해라고 한다.

전체 스포를 하는 건 이해하지만 느낀 점과 줄거리 분리는 어떻게 판별하는 거지?!

여튼 통과하고 싶으면 이것도 지우자.

영화가 그러다면 책도 마찬가지겠지?!

 

3. 시(Poetry) 인용

이건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김춘수의 시 구절을 몇 줄 적었다가 보류가 났다.

그...그렇지 이것도 내가 창작한 것은 아니니까......

이것까지 지우고나니 심사에 통과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건 뭐랄까.

팔 다리 다 잘리고 글을 쓰라는 느낌적인 느낌이란?!

남의 저작권을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게 문제가 되는 건데, 이건 역시 돈이 얽혀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표현의 자유와 돈의 상관관계는 복잡한 문제다.

 

앞으로 어떤 글을 써야할까?

맛집이나 제품 소개 리뷰가 위주이긴 했지만 감상평을 끄적이는 것도 좋아했는데 어렵게 되었다.

심사를 통과하고 났더니 이제 뭘 써야할 지 모르겠네... ㅋㅋ